인천 주요 섬의 설화를 담은 10종의 그림책 시리즈가 나왔다.
인천시는 다음 달 3일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학생 등 시민을 초청해 '2022 인천 해양 설화 이야기 그림책 출간 기념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북콘서트는 인천시가 문화자산 아카이빙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인천 해양 설화 그림책 시리즈 출간 완성을 기념한 자리다.
섬 소재 초등학교를 위한 신간 도서 기증식, 권문희·김도연 작가 소개와 인터뷰, 영흥도·신불도 소개 영상 상영, 북뮤지컬 '영흥도로 간 익령군'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인천 해양 설화 그림책에선 인천의 역사와 민속 문화, 섬이나 해안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역사·민속문화·해안주민 삶 시리즈
30일까지 참석자 380명 선착순 모집
인천시는 2018년 '백령도의 명궁 거타지'와 '영종도 아기장수' 2종을 시작으로, 2019년 '대청도를 사랑한 태자'와 '따오기의 하얀 날개 백령도', 2020년 '효종이 사랑한 명마 강화 벌대총'과 '연평도 해신이 된 임경업 장군', 지난해 '장봉도 인어와 어부'와 '자월도 마고할미 공깃돌'에 이어 올해는 '영흥도로 간 익령군'과 '은혜 갚은 신불도 거북바위'의 출간을 마쳐 총 10종의 그림책 시리즈를 완성했다.
올해 출간된 '영흥도로 간 익령군'은 고려의 왕족이어서 익령군이라 불렸던 왕기가 새로운 세력의 등장으로 위험에 처하자 가족을 데리고 개성을 떠났다가 바다에서 거친 풍랑을 만나 영흥도에 살았던 이야기를 담았다. '은혜 갚은 신불도 거북바위'는 지금은 사라진 섬, 신불도에 살던 효심이 지극하고 마음씨가 곱던 사내의 이야기다.
인천시는 오는 30일까지 북콘서트 참석자 38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청은 인천시 홈페이지(https://www.incheon.go.kr) 또는 이메일(hermit@korea.kr)로 하면 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