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내년부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을 기존 최대 3개월에서 7개월로 대폭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인천 10개 군·구 중 최고 수준의 지원이다.

서구는 민선 8기 구정 목표 중 하나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위해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부터 월 50만원씩 최대 7개월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기간을 이렇게 확대한 것은 중소기업 남성 근로자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양육가정의 경제적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내년 1월부터… 기존 3개월서 확대
月 50만원씩, 경제부담 완화 목적

서구는 지난해 전국 남성 육아휴직자가 2만9천41명으로 전년(2만7천423명) 대비 5.9%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 도시에 속하는 서구지역도 남성 육아휴직자 수가 증가하면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신청자가 지난해 248명에서 올해 10월 기준 283명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서구는 또 육아휴직 수는 물론 남성 육아휴직 기간도 지난해 평균 8.5개월로 전년(7.7개월) 대비 0.8개월 증가했다고 전했다.

서구 관계자는 "아빠의 육아 참여율을 높이고자 선제적으로 나서 지원 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렸다"며 "내년부터 시행하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남성이 육아에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