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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민선 8기 첫 본예산을 올해보다 9.3% 감소한 1조3천212억원 규모의 2023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1조803억원으로 0.7% 증가한 반면, 특별회계는 37.3% 감소한 2천408억원으로 목적사업 시기 미도래 등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번 예산안은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서민 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주요 사업예산으로는 부족한 생활편익 시설 확충을 위해 옛 청사 부지 복합건축물 건립사업 105억원, 광남건강복지센터 토지매입비 40억원,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사업 30억원 등 체육 및 복합화사업에 237억원을 편성해 도심 속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했다. 또 교통난 해소를 위한 도로 기반시설 확충에도 363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올해 기록적인 폭우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될 정도로 피해가 컸던 만큼 재해복구사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올해 589억원 확보에 이어 내년도에도 89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자연재해로부터 시민들의 안전과 피해 예방을 위한 정지리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39억원, 인명피해 우려지역 통·관제시스템 원격화 구축사업 11억원 등을 반영했다.

서민 생활안정 및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지역 일자리창출 10억원, 지역화폐 발행 지원 86억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 지원 31억원, 청년층의 사회적 참여 촉진 및 기본권 보장을 위해 청년기본소득 38억원,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을 위한 농민기본소득 39억원, 미래형 스마트 교육도시 조성을 위한 교육경비 218억원도 반영됐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은 올해 48억원보다 79.1% 증가한 86억원을 편성해 예산편성 과정에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

방세환 시장은 "대·내외 경제상황 악화로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세출 구조 조정 등을 통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들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어려워진 서민경제를 회복하고 3대가 행복한 맞춤형 광주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각 상임위와 예산결선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