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V리그가 2라운드 첫 주 일정을 마무리하고 두 번째 주로 돌입한다.

남녀 7개 팀씩 14개 팀들은 올 시즌 7~8경기씩을 소화했다. 남자부는 1위 인천 대한항공과 최하위 대전 삼성화재를 제외한 5개 팀이 중위권을 두텁게 형성하고 있으며, 여자부는 수원 현대건설이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인천 흥국생명이 1패만을 기록하며 좇고 있다. 이번 주도 경인 지역팀들의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승점 19)은 이번 주 삼성화재(승점 3)와 원정 경기만 치르는 일정이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링컨이 코로나19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최근 2경기를 치렀다. 2경기에서 1승1패, 승점 4를 챙기며 선전한 대한항공은 훈련에 복귀한 링컨과 함께 25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다시 승점 사냥을 시작한다.

남자부에서 최다 연승인 3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인 3위 수원 한국전력과 4위 안산 OK금융그룹(이상 승점 12·세트 득실률에 의한 순위)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맞대결한다.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 중 한 팀은 4연승을 내달리게 되며, 한 팀은 연승이 끊기게 된다. 승점 또한 이번 경기 결과로 차이를 보이게 된다.

6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9)은 22일 홈에서 삼성화재와 격돌한 후 26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이번 주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OK금융그룹은 27일 홈에서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13)과 대결로 한 주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V리그 25일 대전 원정 '승점 사냥'
내일 한국전력-OK금융그룹 격돌
흥국생명은 오늘 도로공사와 대결


여자부에서 이번 주 가장 눈길 끄는 경기는 1위 현대건설(승점 23)과 2위 흥국생명(승점 17) 간의 경기다. 두 팀은 오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의 홈인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두 팀의 1라운드 경기에선 홈팀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흥행에서도 고공 행진 중인 흥국생명은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나설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21일 현재 한 경기를 덜 치른 흥국생명은 현대건설 전에 앞서 22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3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12)와 경기한다. 4연승 중인 흥국생명이 도로공사 전에서도 승리해서 연승의 기세를 몰아서 현대건설과 맞대결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위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7)은 23일 서울 GS칼텍스와 원정 경기 후 27일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홈 경기를 치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