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연간 교역액이 사상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21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10월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10월까지 인천의 수출액 누계는 455억2천만달러, 수입액 누계는 570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총 1천25억7천만달러로 집계돼 전년 대비 2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액이 1천만달러를 넘은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올 10월 누계… 전년보다 29.0% ↑
수출지표 19개월째 오름세 이어가


인천의 10월 수출 지표는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45억4천만달러를 기록해 1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입도 지난해 10월보다 1.9% 증가한 51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주요 품목으로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18.6% 증가해 호조를 보였고, 자동차의 경우 북미지역 신차 수출과 러시아·중동·중앙아시아 중고차 수출이 크게 늘면서 233%가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33.4%), 멕시코(99.9%), 필리핀(116.7%) 등에서 수출 물량이 크게 늘었다.

수입은 석탄(61%), 천연가스(19.1%) 등 에너지 관련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부품(97.1%) 역시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하면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수입량이 늘었다. 주요 수입대상국은 호주 - 중국 - 미국 - 대만 - 일본 순이었다.

심준석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인한 교역 둔화가 가시화되는 중에도 인천 수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외교역환경의 불확실성에 취약할 수 있는 관내 중소 수출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