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6연패에 도전한다.
제19회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가 24일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인천과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 이란,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홍콩, 태국 등 10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와 2위로 4강을 가린 뒤 크로스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정한다.
대회 6연패를 노리는 우리 대표팀은 지난달 24일부터 진천선수촌에서 4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22일 인천으로 이동했다. 신은주(인천시청)를 비롯한 이미경(부산시설공단), 강경민(광주도시공사), 오사라(경남개발공사) 등 한일정기전에 참가했던 11명과 함께 류은희(헝가리 교리), 강은혜(부산시설공단) 등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킴 라스무센(덴마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호주, 인도, 우즈베키스탄, 이란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조에선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홍콩, 태국이 경쟁한다.
10개국 출전… 2개조 조별리그
한국, 호주·인도등과 A조 편성
우리 대표팀은 24일 오후 6시 호주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인도(25일), 우즈베키스탄(28일), 이란(30일)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경기한다. 준결승전은 12월 2일, 결승전과 순위 결정전은 4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서 5위 안에 들어야 내년 11월 덴마크와 스웨덴, 노르웨이가 공동 개최하는 제26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한다.
1987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대표팀은 초대 챔피언과 함께 8연패를 기록했으며, 최근 5연패를 달성하는 등 총 15차례 우승으로 아시아 여자핸드볼의 최강자로 군림 중이다.
올해 5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라스무센 감독은 9월 한일 정기전 2연승으로 기분 좋은 데뷔전을 치렀으며, 이번 아시아선수권을 통해 2023년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향한 담금질을 이어간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