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서울, 부산 등 국내 10개 2002년월드컵축구대회 개최도시에 대회운영본부가 설치된다.

월드컵조직위원회(위원장 박세직)는 15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위원총회에서개최도시별 대회운영본부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보고했다.

10개 개최도시별로 대회운영본부가 설치되면 경기장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건설, 숙박시설 확충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회 준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

조직위도 각도시 대회운영본부와의 효율적인 업무협조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된다.

위원총회에서는 또 서울특별시장 이외에 9개 개최도시 시장과 전라북도(전주),경기도(수원), 제주도(서귀포) 등 3개 도지사,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월드컵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회장, 국정홍보처장을 당연직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총회는 이를 위해 정관 변경을 의결했다.

개정된 조직위 정관에는 위원수 확대를 비롯, 부위원장 및 집행위원수도 각각 5인 이내, 17인 이내로 확대됐고 내년 8-9월 삼성동 종합전시장으로의 사무실 이전에대비, 소재지 조항도 바뀌었다.

한편 위원총회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예산편성 세부내역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임에 따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의결은 다음 달 총회로미뤄졌다.

조직위는 내년도 예산안을 올 해(65억)보다 3배 가량으로 늘어난 180억원으로편성해 총회 안건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