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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전경./경인일보DB

쟁점 안건을 국민의힘 소속 의장이 직권상정해 일방처리하려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전면 보이콧(11월 23일자 8면 보도=성남시의회 민주당 전면 보이콧···"쟁점 직권 상정·일방 처리 멈춰라")을 선언해 파행을 빚었던 성남시의회가 하루 만에 정상화됐다.

23일 성남시의회·민주당 등에 따르면 여당이자 다수당인 국민의힘 측이 쟁점 사안을 양보하는 합의가 이뤄지면서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회기 및 의사일정을 변경 한 뒤 24일 조례 심사 등을 위한 상임위를 열기로 했다.

또 오는 25일 3차 본회의를 열어 시정 질의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행정사무감사, 2003년 예산안 심의 등도 당초 일정대로 열린다.

23일 오후 본회의 속개
의사일정 변경·시정질의는 25일 진행


국민의힘 측이 양보한 쟁점 사안은 소속 의원들이 발의한 '성남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 폐지조례안'·'성남시 남북교류협력 조례 폐지조례안'·'성남시의료원 경영진 이사진 및 임원 사퇴 촉구 결의안' 등으로 철회 요청서를 정식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쟁점 사안 중 시에서 제출한 '성남시 시정혁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의 안건은 해당 상임위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심의하기로 합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성남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광순 의장이 이번 정례회에 제출된 조례안 등을 22일까지 심사 완료 후 23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 보고하여 주기 바란다는 공문을 21일 발송했다"며 "이는 신상진 시장과 야합해 조례를 직권상정하고 통과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했고, 이날 예정됐던 제276회 제2차 정례회 각 상임위 회의가 전면 중단됐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