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지난 8~14일 인천지역 제조업체 203곳과 비제조업체(건설업·도소매업·정보통신업 등) 16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1월 인천 제조업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 대비 5p 상승한 77을, 12월 전망 BSI는 7p 상승한 7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체 BSI도 전월 대비 12p 올라 86으로 나타났고 12월 전망 BSI는 11p 오른 85로 집계됐다. 인천 비제조업 BSI가 80대를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기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다소 우세하지만, 이달 들어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반등한 것은 원자재 가격 부담이 줄었고 수출 부진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제조업의 경우 채산성 BSI가 9월보다 15p 상승했고, 원자재구입가격 BSI는 24p나 하락해 생산성은 늘고 비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역시 매출 BSI와 채산성 BSI가 전월 대비 각각 6p, 9p씩 올랐다.
기업의 자금 여력을 나타내는 자금 사정 BSI 역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9p, 10p 상승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악재 속에서 대응 방안을 찾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