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우리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대표팀의 일정에 맞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대규모 응원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시민과 붉은악마 인천지회가 함께하는 응원전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전, 28일 오후 10시 가나전, 12월 3일 0시 포르투갈전 등 우리 대표팀의 조별 예선 일정에 맞춰서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인천시가 마련한 응원전 좌석은 3천600석이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무료) 가능하다.
축구대표팀 조별예선 일정에 맞춰
인천Utd 홈구장서 대규모 응원전
우리 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리는 24일 우루과이전에 앞서서 붉은악마 인천지회 측은 응원 배우기와 축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은 붉은악마 인천지회 홍보대사이기도 한 가수 탁애경이 꾸민다. 또한, 태극기 올리기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이어서 대형 전광판에서 중계되는 중계 화면을 보면서 응원을 이어나간다.
인천시는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방, 경찰 등과 협조해 안전인원을 평소보다 강화하는 등 철저하게 안전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가 심야시간대에 종료되는 만큼 참여 시민들의 자가용 이용을 권장했다.
인천시의 이번 야외 응원 개최 결정은 연이어 이뤄진 경기도와 서울시의 결정 이후 발표됐다. 지난달 말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대한 고려와 함께 대규모 인원이 모일 행사에 대한 자체 안전관리계획 마련을 위한 시간 등이 소요된 걸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응원전에 참여하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안전대책을 수립·시행해 인천시민 모두가 함께 안전하게 즐기는 월드컵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면서 "과거 IMF 시기에 먼 타지에서 승전보를 전해주며 국민에게 위안과 희망을 안긴 골프의 박세리, 야구의 박찬호처럼 우리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큰 즐거움을 안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응원'은 온라인 신청자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김영준·박경호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