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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정부을 당협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김지호(민) 의정부시의원이 자신을 향한 허위 경력 의혹 등을 반박하며 증빙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김 의원이 공개한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박사학위 수료증명서. /김지호 의정부시의원 제공

국민의힘 의정부을 당협위원회로부터 고발된(경인일보 11월 23일 보도=김지호 의원 '인사자료 요구' 파장… 국힘 의정부을당원협의회 '검찰 고발') 김지호(민) 의정부시의원이 자신을 향한 허위 경력 의혹 등을 반박하며 증빙자료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23일 입장자료를 내고 "최소한 고발을 하려면 선거관리위원회 또는 당사자에게 확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측이 임의로 판단,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고발했다"며 "강력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선거 벽보와 공보물 등에 적힌 경력사항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시했다. 그가 공개한 자료는 ▲성균관대학교 일반대학원(석사) 학위증명서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사학위과정 수료증명서 ▲장교전역 병적증명서 ▲백석대학교 법정경찰학부 외래 강사 출강증명서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을 지역위원회 운영위원 임명장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을 신곡2동 협의회장 임명장 ▲장애인체육회 자문위원 임명장 ▲성균관대학교 법학연구원 연구원 경력증명서 ▲개명 사실이 적힌 주민등록초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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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정부을 당협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김지호(민) 의정부시의원이 자신을 향한 허위 경력 의혹 등을 반박하며 증빙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김 의원이 공개한 성균관대 법학연구원 경력증명서. /김지호 의정부시의원 제공

김 의원은 가장 논란이 된 대학원 박사 학위와 관련해 "성균관대 법학대학원이 일반대학원에서 법학전문대학원으로 개편됨에 따라 로스쿨과정과 학술연구분야 과정으로 나뉘었고, 나의 경우 학술연구분야에 해당한다"면서 "수료증에 법학전문대학원으로 분명하게 표기돼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0년 김웅선이라는 이름에서 김지호로 개명했기 때문에 일부 증빙서류엔 과거 이름이 적혀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정부을 당협위원회는 김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정부지검에 고발했다. 당협위원회는 고발장에서 "김 의원은 지방자치법상 자료 제출 요구라는 외형을 빌려 한 공무원의 개인정보를 열람하려고 했고, 실제 그 요구를 했으므로 범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김 의원 선거 공보물 상의 경력이 허위라는 의혹을 함께 제기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