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학산문화원은 28일과 다음 달 2일 이틀 동안 학산소극장에서 주민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토대로 구성한 마당극을 선보인다.
이는 문화원이 지난 2014년부터 미추홀구 주민들의 삶이나 지역의 이야기를 주제로 예술가와 함께 작품을 공동 창작하고 공연하는 시민창작예술활동 사업의 일환이다. 다문화가정, 시각장애인 등이 속한 동아리들이 해마다 창작예술축제 '학산마당극놀래'에 작품을 내놓고 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자전이야기 선봬
오늘·내달 2일 '두 번' 동아리 공연
28일 오후 7시에는 '다시, 놀래! 어울림의 날'이 진행된다. 다문화 마당예술동아리 '클로벌'의 음악극 '베트남 파일럿', 'JAZZ BEE'의 초청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주여성들이 모여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다음 달 2일 오후 3시에는 '제2회 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 정기공연 - 희망, 5㎜'가 열린다. 시각장애인 마당예술동아리 '마냥'은 연극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기초반과 시각장애인 극단을 준비 중인 심화반으로 나뉘어 운영 중인데, 이날 무대에는 연극 '시각장애인 생활백서' 등이 오른다.
미추홀학산문화원 관계자는 "결혼이주여성과 시각장애인이 창작한 작품에는 편견, 소수자 내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이러한 메시지들이 더 많은 시민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동아리들의 공연 활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공연 관람 등 자세한 사항은 미추홀학산문화원 홈페이지(www.haksanculture.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32-866-3994)로 문의할 수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