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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중단됐던 당시의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건설현장의 모습. /경인일보DB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RFKR'측이 연내 투자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2년 넘게 공사가 중단돼 사업 무산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사업 정상화를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RFKR 관계자는 27일 "유럽과 아시아권 기업과 투자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연내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단시티 카지노는 2017년 착공됐지만 공사비가 미지급되면서 2020년 2월 공사가 중단돼 아직 재개되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카지노 사전승인도 한 차례 연장했다. 정부는 연장 조건으로 내년 3월까지 카지노를 운영할 것을 주문했지만 추가 연장 조치가 없으면 사실상 사업 자체를 할 수 없게 된다.

RFKR 측은 연내 투자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 사전승인을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모기업인 부동산개발기업 푸리의 국내외 채권 연장이 완료됐다는 점도 투자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FKR, 연내 계약 체결 가능성 커
내년3월 운영 조건 승인 연장방침
문체부 추가심사에 통과못할 수도


사업 정상화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RFKR이 투자유치에 성공한다고 해도 문체부의 투자자 적격 여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막대한 투자금을 단기간에 끌어모을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RFKR 관계자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투자 계약이 체결되면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은 3만8천㎡ 부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특급호텔, 공연장, 컨벤션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 초기엔 미국 카지노 전문기업 시저스그룹이 참여했는데 사업을 철회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