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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뉴라텍 우상섭 대표(맨 왼쪽)가 유권호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가운데)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수소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산업도 함께 성장세를 타고 있다. 개척 분야라 시장 선점을 노린 기업들의 다양한 사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수소 연료전지 활용은 기술 중소기업의 진출이 눈에 띄는 분야다.

지난 2018년 창업한 (주)뉴라텍(대표·우상섭)도 그 대열에 합류한 기업이다. 양주시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해 발전소의 열을 식히는 라디에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MZ세대 창업자인 우상섭 대표는 미국서 대학을 나오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인재로 국내 관련 분야 대기업에서 경험을 쌓으며 창업을 준비했다. 우 대표는 '그린 에너지'로 불리는 친환경 에너지에서 미래를 보고 전도 유망한 엔지니어들을 모아 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소 연료전지 라디에이터 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태동 단계라 아직 섣불리 시장을 전망하기엔 이르다는 평가다. 그만큼 성공 못지 않게 실패 위험도 큰 사업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수소 연료전지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그 규모가 점차 커져 2030년에 가서는 50조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더욱이 그 성장세를 발전용이 주도하고 있어 이 회사엔 기회인 셈이다.

수소 연료전지 라디에이터 시장
세계적 태동 단계 시장 전망 일러
생산시설 확보가 '기술 창업' 난관
중진공 '혁신성장자금'으로 극복
가정용 개발로 다변화 준비중

뉴라텍의 핵심 기반은 역시나 기술이었다. 우 대표는 "연구개발전담 부서를 만들어 끊임없이 기술혁신과 고객 맞춤형 설계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기술개발 투자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이 기업을 창업 때부터 눈여겨보며 정책자금과 인력양성을 지원해오고 있다.

생산시설 확보는 기술 창업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데 이 기업은 다행히 중진공의 '혁신성장자금(Net-zero 자금)'을 지원받아 극복할 수 있었다. 창업 4년 만에 2건의 특허출원과 ISO 인증이라는 성과를 거둔 건 안정적 기반 위에 기술과 인력개발에 전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 대표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하며 "수소 에너지 국가보조 축소,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항상 준비된 회사가 되도록 인력개발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현재 발전소 용도에 머문 수소 연료전지 라디에이터의 한계를 뛰어넘어 가정용 개발로 제품 라인의 다변화를 준비 중이다.

유권호 중진공 경기북부지부장은 "경기 북부의 탄소 중립 미래를 그리기 위해 최일선에서 '그린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의 디딤돌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뉴라텍과 같이 지역 산업혁신을 주도하는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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