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중서부 지역이면서 수도 서울의 배후도시로 우리나라 최대 역사인 경부고속철도 건설 사업의 시발역이 입지하는 광명시는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역이다.
민선 3기를 이끌어갈 시장은 광명고속철도 역사 주변의 역세권 개발사업을 계기로 인천국제공항을 연계한 국제교류도시, 경륜장 유치를 통한 첨단 자전거 테마도시로 거듭 태어나도록 가속도를 붙여야 하는 책무도 안고 있다. 이같은 지역문제를 풀어가야할 '6·13' 광명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한나라당간의 양당대결로 압축됐다.
민주당은 경선을 거쳐 백재현(51) 현시장을 시장후보로 선출했으며 한나라당은 차종태(62)한국청소년연맹총재를 경선없이 추대를 통해 시장후보로 내세워 결전 채비에 들어갔다.
민주당 백 시장은 4년 재임동안 전국 최초로 서울시와 환경기초시설 빅딜 성사로 1천566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서울시와 택시사업구역 통합, 평생학습원, 장애인종합복지관 신축 등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인 점을 내세우고 있다.
백 시장은 시의원과 도의원을 거치는 등 지방자치제의 엘리트 코스를 순차적으로 경험하면서 광명시를 서울의 베드타운에서 경쟁력 있는 미래도시로 탈바꿈시켜 자립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자치제의 핵심인물로 떠오른 백시장은 그동안의 시정활동으로 탄탄한 지지기반과 여권의 조직력을 등에 업고 재선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분위기다.
이에 맞설 차종태 청소년연맹총재는 지난 20일 한나라당 광명지구당운영위원 전원 합의로 광명시장 후보로 추대해 선출되었다.
광명 진성교육재단 이사장, 진성고등학교 설립자겸 이사장으로 지역 교육사회의 선구자이면서 교육경영자로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며 지역내 대학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청소년연맹 총재로 취임하며 광명시 지체장애인협회 고문, 광명시 체육회 부회장 등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주민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광명시를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
차 총재는 강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교육자의 엄한 분위기와 상대방을 압도하는 기질을 갖추고 보스 기질도 강해 조직운용면에서도 강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나타내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차 총재진영은 교육시장, 환경시장, 경영(CEO)시장 후보로 표밭을 일궈낼 계획이며 이번 선거전에서 제일 야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보이지 않는 야당지지 유권자들의 성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 시장후보경선에 낙선한 김도삼(51) 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측을 압박하고 있다.
또 문한욱(58)시의원도 최근 시장출마를 위해 자민련을 탈당, 신당창당 등 정치적 변수를 기대하며 관망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명>광명>
[나요나! 2002 - 광명시장] 민주-한나라 양당대결 압축
입력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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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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