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노장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에서 활약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오르는 선수들도 있지만,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는 상대적으로 세계 축구계에 이름값을 날렸던 선수들의 플레이가 집중 조명되는 분위기다.
명성 떨쳤던 월드 스타 잇단 활약
메시, 전성기 지났지만 연일 골맛
지루, 프랑스 최전방 공격수 맹위
모드리치, 크로아티아 중심 '제몫'
지난 26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C조 조별예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골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거뒀다.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후반 19분 박스 정면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현재 만 35세인 메시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성기에서는 꺾인 나이지만 멕시코전에서 보여준 기량은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프랑스의 최전방 공격수 지루도 있다. 현재 만 36세인 지루는 많은 나이에도 프랑스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22일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D조 조별예선 경기에서 지루는 전반 32분과 후반 26분 각각 골을 넣으며 4-1 대승에 앞장섰다.
지루 역시 축구 선수로서 전성기는 이미 지난 나이지만 최전방 공격수로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내며 다시 한 번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핵심 루카 모드리치도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에 꾸준히 나서며 만 37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크로아티아의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3일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F조 조별예선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출전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었고 지난 27일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예선 캐나다와의 경기에서도 86분을 뛰며 팀의 4-1 승리를 책임졌다.
이처럼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노장 선수들의 활약에 축구 팬들은 과거 전성기를 맞이했던 선수들에 대한 추억을 곱씹어 볼 수 있다. 조별예선을 넘어 토너먼트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계속될지를 지켜보는 것도 카타르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