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수도권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강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9일 오후 6시를 기해 경기도·인천·서울에 한파경보, 옹진(인천)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한파경보·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이고,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비가 그친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며 한파가 닥칠 것으로 예측했다. 30일 수도권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영하 7도, 인천 영하 6도 등 영하 11~6도의 분포를 보이고 낮 최고기온 역시 영하권으로 관측될 예정이다. 이번 한파는 1일까지 계속되며 일부지역에 한해 오는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낮은 기온과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농작물 동해나 비닐하우스 농사 등 한파 피해에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부지역 모레까지 한파 이어져
경기도, 상수도·취약계층 점검
한편 경기도는 한파 대비 상황관리 합동전담팀 운영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기후재난대응팀장을 팀장으로 복지사업과, 보건의료과, 구조구급과 등 12개 반으로 구성된 한파 대비 상황관리 합동전담팀을 운영한다.
합동전담팀은 도내 31개 시·군과 24시간 비상 상황근무체계를 유지하면서 각 대응반 별로 상수도분야 피해 상황을 총괄한다. 또 한랭질환자 응급처치, 농·축·수산물 피해 예방 등을 추진한다.
특히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6만4천명, 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 15만명 등 총 21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보건소, 자율방재단 등과 안부 방문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동파 사고 예방을 위해 수도계량기·수도관 보온조치 안내 등 예방활동도 강화키로 했다.
/배재흥·신현정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