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카타르] 벤투 "포르투갈전, 대표팀 능력의 한계까지 끌어올려야"

29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29 카타르 도하/김형욱기자 [e-mail]

"포르투갈전은 대표팀 능력의 한계까지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29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 말이다. 그만큼 포르투갈전 승리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날 벤투 감독은 결연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한국은 지난 28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 경기에서 가나에 2-3으로 석패하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 벤투 감독은 가나전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좋지 않은 예시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가나전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에 대해 벤투 감독은 "장시간 동안 관찰했던 선수이며 보시다시피 실력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소속 구단에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의 모습을 지속해 관찰하고 분석해 월드컵 명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오늘부터 포르투갈전 준비를 시작하게 된다"며 "마지막까지 도전하면서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카타르 도하/김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