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심판이 처음으로 남자 월드컵에서 주부심 자리를 모두 꿰찬다.

오는 12월 2일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가 여성 심판 가운데 최초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 경기 주심 휘슬을 분다. 1930년 1회 월드컵을 시작으로 92년간 이어져 온 대회 역사에서 여성 심판이 본선 경기 주심으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결정했고, 총 6명(주심 3명·부심 3명)이 심판진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파르를 비롯,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가 주심으로 뽑혔다.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캐스린 네즈빗(미국)은 부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프라파르가 가장 먼저 주심으로 나서게 됐다.

코스타리카-독일 경기에서는 주심뿐 아니라 부심도 여성 심판들로 채워진다. 백과 디아스가 부심에 설 예정인데, 주·부심 모두 여성이 서는 것도 남자 월드컵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같은 날 열리는 캐나다-모로코 F조 3차전에는 야마시타, 일본-스페인 E조 3차전에는 무칸상가가 대기심으로 출장한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