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기부 문화를 상징하는 인천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일 제막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희망2023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었다. 광장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은 8천880만원의 성금이 모일 때마다 1℃씩 올라간다.
인천사회복지모금회, 출범식 가져
내년 1월말까지… 88억 8천만원 목표
이번 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모금 목표액은 88억8천만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날 17억원을 기부하며 공기업 최초로 캠페인 누적 기부금 10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금광건설(주)는 2억원을 기부하며 '나눔명문기업'(33호)에 가입했다.
또 고액 기부자 모임인 인천 '아너소사이어티'의 162호 회원인 (주)새샘개발 김원학 회장의 부인 김미숙씨가 165호 회원으로 가입해 인천의 11번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가 나왔다.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 이승기 변호사도 1억원을 약정하며 아너소사이어티 166호 회원이 됐다. 김용희 인천시의원은 '나눔리더'(230호)에 가입했고, 인화회는 2천만원, 인천사랑회는 1천만원을 '나눔리더스클럽' 성금으로 냈다.희망나눔캠페인은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했다. 2000년 캠페인에서는 3억5천만원이 모금됐다.
이후 지역사회에서 나눔 문화가 확산하면서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역대 캠페인 중 최초로 성금 100억원을 돌파한 103억원(사랑의 온도 154℃)이 모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모금액 99억6천900만원, 사랑의 온도 129℃를 달성할 수 있었다.
8880만원 성금 모일때마다 1℃↑
24회째… 접수처·ARS·문자 등 기부
캠페인으로 모금된 성금은 취약계층, 위기가정,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긴급지원, 지역사회 안전, 사회적 돌봄, 교육과 자립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성금 접수처를 설치했다. 또 학교 모금, 방송 모금 캠페인, 온라인 기부 플랫폼 연계 등을 펼친다.
캠페인 기부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ARS전화(060-700-1210, 한 통에 3천원), 문자기부(#9004, 한 건에 2천원), 관공서와 은행에 설치된 이웃돕기 성금 접수처, 사랑의 열매 모금함, 은행계좌 등을 통해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QR코드로 접속해 신용카드, 간편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기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http://incheon.chest.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32-456-3333)로 문의하면 된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