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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TTL 감독상을 받은 전혜경 포스코에너지 감독. 2022.12.1 /KTTL 제공

여자 탁구 인천 포스코에너지의 전혜경(45) 감독대행이 정식 감독에 자리했다.

포스코에너지는 1일 2011년 창단 때부터 코칭스태프로 합류해 명문 구단으로 이끈 전혜경 감독대행을 감독으로 임명했다.

이로써 2일 막을 올리는 2023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서 전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떼고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 지난 KTTL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던 포스코에너지는 전 감독과 함께 리그 2연패를 노린다.

인천에서 태어난 전 감독은 제물포여중과 인천여상을 거쳐 대한항공에서 실업 무대에 데뷔했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으며, 2009~2010년엔 서울시청 플레잉코치로 선수와 지도자의 역할을 겸했다. 2011년 3월 창단한 포스코에너지의 코치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초대 KTTL 우승' 리더십 입증
"예쁜 탁구, 멋진 경기" 출사표


전혜경 감독은 김형석 전 포스코에너지 감독(현재 기술고문) 아래서 지도자 수업을 착실히 받으면서 11년 코치로 활동했다. 올해 초 감독대행에 임명되며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전 감독은 지난 4월 제68회 전국종별탁구선수권대회 여일반부 우승을 일구며 감독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서 초대 KTTL 우승을 달성하며 감독상을 수상한 전 감독은 지난 10월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여일반부 단식에서 팀의 단체전 우승과 양하은의 단식 우승을 일궜다.

전 감독은 "리그(KTTL)를 앞두고 구단에서 더욱 힘을 내라는 의미에서 감독에 임명해주신 걸로 생각된다"면서 "리그 2연패를 위해 선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시즌 리그 MVP였던 양하은을 비롯해 김나영·유한나·김예린·유시우 등 어린 선수들의 약진을 기대해달라. 우리만의 단단한 팀워크로 예쁜 탁구,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2023 KTTL은 2일 탁구전용체육관인 수원 광교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전은 지난 시즌 남자 코리아리그 우승팀 삼성생명과 준우승 팀 국군체육부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2023 KTTL은 내년 2월까지 기업팀으로 구성된 코리아리그(남자 8개팀, 여자 5개팀)와 지방자치단체팀으로 이뤄진 내셔널리그(남자 8개팀, 여자 9개팀)로 나눠 진행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