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분해플라스틱 빨대를 분해해 나오는 바이오가스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대 기숙사에서 난방연료로 사용하는 실험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 바이오플라스틱 미래테크포럼 출범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인천 강소특구 기술핵심 기관인 인천대학교와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출범한 바이오플라스틱 미래테크포럼은 기존 플라스틱 대안으로 지목된 바이오플라스틱 관련 신기술을 빠르게 실증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려는 목적으로 출범했다.

강소특구 미래테크포럼 실험 추진
'자원순환 전 과정' 실증모델 구축


바이오플라스틱은 석유 대신 식물이나 생물학적 물질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으로, 생산·처리과정의 탄소 배출 감축에 효과적이지만 아직 과학적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래테크포럼은 강소특구 공공기술 이전 기업이 생분해플라스틱 빨대를 생산하면 특구 내에서 활용하고 수거한 뒤 인천대의 생분해플라스틱 바이오 가스화 실증 연구시설에서 분해하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서 나온 바이오가스를 인천대 기숙사에 난방용 연료로 공급하고, 이런 자원순환 전 과정을 인증시험기관에서 모니터링하는 실증 모델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인천대의 실증이 성공하게 되면 바이오플라스틱 기술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재 관련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CJ제일제당, BGF에코바이오, SKC, LG화학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실증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바이오플라스틱 기술의 성공적인 실증사업을 위해 연구개발특구만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