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막강한 팀인 포르투갈을 뛰어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1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국립 컨벤션 센터 내에 마련된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포르투갈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이 밝힌 출사표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에는 굉장히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특정 선수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팀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황희찬과 김민재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주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황희찬 선수는 훈련하고 있지만, 포르투갈전 출전 여부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없을 거 같다"며 "김민재의 출전 여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내일 상황을 봐야 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벤투 감독과 같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권도 포르투갈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영권은 "포르투갈 선수 개개인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 팀으로 똘똘 뭉친다면 잘 막을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은 "4년 이상 한국 대표팀과 함께해 왔다"며 "선수들과 감독 모두 우리가 사랑하는 축구를 열심히 했다. 그 결과 하나의 정체성을 만들었고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대표팀을 맡은 소회를 밝혔다.
한국은 2일 오후 6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을 치른다.
카타르 도하/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