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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가 위탁 운영 중인 주거복지센터 직원들의 근태관리가 허술하게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추홀구의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열린 제27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장규철 의원(용현 5·학익 1·관교·문학동)이 주거복지센터장과 사무국장의 근태관리에 대해 지적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주거복지센터 A센터장이 지난 9월5일 휴가를 신청하지 않고, 대한노인회 미추홀구지회 월례회의에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구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무국장 B씨는 경선이 치러지는 지난 5월9일부터 이틀 동안 휴가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미추홀구의회, 주거복지센터에
"센터장·사무국장 근태관리 허술"


주거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미추홀구 주거복지센터는 상담을 통해 복지 대상자를 발굴하고, LH 임대주택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를 하고 있다. 미추홀구가 비영리법인인 '생생지락 미추'에 맡겨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장 의원은 "업무와 관련 없는 행사에 참석하고,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운 경선 기간에도 휴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등 미추홀구 주거복지센터 근태관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10분 거리" "당일 정상근무" 반박


이와 관련해 A센터장은 "대한노인회 미추홀구지회장은 비상근 명예직이고, 걸어서 10분 거리인 회의장소에 잠깐 들러 인사말하고 온 게 전부"라고 반박했다. 사무국장 B씨도 "선거운동 기간에는 휴가를 사용했고, 경선이 치러진 날에는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고 했다.

미추홀구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근태관리 사안에 대해 관련 자료를 확인하는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