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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관 전경. /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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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체육의 미래를 짊어질 민선2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레이스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6~14일 9일간 선거운동기간이 주어지고 15일 투표가 진행된다.

도 체육회는 체육회 소속 정회원 단체들로부터 대의원 명단을 받아 예비선거인 명부를 작성한 뒤 추첨을 통해 총 593명의 선거인을 선정하고, 이들이 차기 도체육회장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이번 선거는 이원성 현 회장과 박상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일찌감치 차기 도체육회장 후보군으로 거론된 만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9일간 선거운동… 15일 투표 진행
'박용규 후보 출마취소' 변수 작용


재선 도전으로 직무정지에 들어간 이원성 현 회장은 요식업체인 (주)TBBC 대표로 지난 2020년 민선 1기 경기도체육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육상 중장거리 선수 출신으로 체육인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과 '현직 프리미엄'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체육인의 전문성이 존중받고, 체육인이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함께 하나 되는 경기체육'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상현 전 사무처장도 금호생명 농구단 피지컬 코치를 역임했고 한국체육학회 이사를 맡는 등 체육계에서 꾸준하게 활동해 왔다는 점에서 인지도가 높다. 2018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에 취임해 2020년까지 도체육회를 직접 운영하면서 도체육회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두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출마선언을 했다가 이를 취소한 박용규 경기도배구협회장이 변수로 떠올랐다.

박 회장은 지난 4일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도전의사를 밝혔으나, 그 다음날인 5일 돌연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특정 후보와 단일화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남은 2주간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 관련인터뷰 16면([인터뷰] 박묵규 경기도체육회 선거운영위원장)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