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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도가 김기갑 대표가 새로 출시된 양주불곡산 막걸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7년 전 막걸리 시장에서 소리 없이 사라진 양주 향토 막걸리 '양주불곡산 막걸리(사진)'가 독창적 발효기술로 재탄생했다. 최근 불고 있는 막걸리 붐을 타고 향토 막걸리가 재조명되는 가운데 양주지역 전통 막걸리 부활 소식에 지역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주도가(대표·김기갑)는 지난달 양주 불곡산 막걸리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양주불곡산 막걸리가 다시 시장에 나온 건 대략 7년만이다.

원래 양주탁주라는 회사에서 생산했던 양주 불곡산 막걸리는 지역에서 오래도록 사랑받았으나 2015년께 제조사 폐업으로 갑자기 단종되며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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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도가는 직접 개발한 발효기법들을 조합해 이번에 양주불곡산 막걸리를 새롭게 시장에 내놓게 됐다. 김기갑 대표가 직접 연구, 개발한 발효기법으로 만든 '별산 막걸리'로 3~4년 전부터 급성장 중인 주류업체다.

이번 양주불곡산 막걸리 제조에도 이 회사만의 독창적인 발효기법이 사용됐고 '아스파탐'이라는 인공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게 특징이다. 김 대표는 "우유처럼 고운 색감뿐 아니라 식감도 부드럽고 무엇보다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전통 맛을 되살리되 일반적인 막걸리 맛과 차별화를 두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 막걸리 출시가 주목을 받은 건 양주에서 추진되는 지역 전통주 육성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양주에서 생산되는 곡물을 활용한 막걸리나 전통주 생산은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어서다.

김 대표는 "지역에 뿌리를 내렸던 전통 술도가들이 세월이 지나며 많이 자취를 감춰 안타까웠다"며 "양주불곡산 막걸리 출시로 양주 향토 막걸리의 새로운 부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