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e음 운영대행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 간 후속 세부 협의가 다음주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애초 인천시는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과의 세부 협의를 이날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계획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연 매출 5억원 이하 매장의 경우 인천e음 카드 결제수수료 '0%'를 적용할 방침인데, 이를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지에 대해 아직 인천시와 컨소시엄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컨소시엄 측은 매장들이 일정 비율의 결제수수료를 먼저 지불한 뒤, 낸 수수료를 사후 되돌려 받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천시는 매장들이 결제수수료를 아예 지불하지 않게 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결제수수료를 사후에 정산하는 방식은 지금이라도 적용할 수는 있지만, 결제수수료를 처음부터 내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 훨씬 깔끔할 수 있다"며 "기술적인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했다.  


年 5억이하시 사전·사후정산 미합의
삼성페이 도입… 市, 이달 협약 방침


삼성페이 도입·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얼마나 될지, 비용은 누가 부담할지 등에 대한 협의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인천e음 카드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삼성페이 도입을 요구해왔다.

인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삼성페이 기능을 인천e음에 도입하기로 한 상태다. 인천시는 예상 이용자 규모를 파악하고, 경기도 등 다른 시도 운용 사례를 검토해 컨소시엄 측과 운용 방안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외에 인천e음 플랫폼 이용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컨소시엄 측과 추가 협의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이번 컨소시엄이 인천e음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으로, 이달 중 본 협약을 맺겠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 측 관계자도 "다음 주까지는 인천시와의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1월1일 운영 시작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