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체육회장 후보
오광환 전 용인시 기흥구체육회장(왼쪽)과 김도준 대한유도회 부회장이 7일 잇따라 용인시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2022.12.7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오는 22일 용인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그간 후보군으로 물망에 올랐던 김도준·오광환 예비후보가 7일 각각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김도준 대한유도회 부회장은 이날 오전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용인시 체육 발전과 체육 참여 환경을 바꾸고 시민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용인대를 졸업하고 같은 곳에서 조교로 시작해 현재 교수까지 역임하고 있는 김 부회장은 "평생을 체육계에 몸담아 온 체육인이자 용인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한다"며 "체육 현장의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 부회장은 또 오랜 기간 유도에 몸담아 온 이력을 강조하며 "시원한 업어치기 한판으로 용인시 체육 발전과 체육회 행정을 선보이겠다"며 "110만 인구 특례시의 규모에 걸맞게 재정 확대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민들 즐거운 운동문화 조성"
오 "예산·시설 모든 걸 바꿀 계획"


오광환 전 용인시 기흥구체육회장도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고 자란 나의 고향 용인을 위해 봉사하기 위한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용인시체육회를 확 키우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예산과 체육시설, 체육프로그램 등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꾸기 위해선 체육회가 그 중심에 서야 한다"며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거 기흥구체육회장을 역임하며 타 시·군에 비해 예산이 부족한 현실을 경험했다는 오 전 회장은 "현장의 답답함과 애로사항을 여과 없이 전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또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