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지역공동체 속에서 주체적으로 학습하고, 생활 속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활동을 하는 이른바 '시민대학'이 의정부에서 출범할 전망이다.
(재)의정부시평생학습원은 지난 7일 '2022 의정부시 평생학습 포럼-의정부 시민대학의 길을 묻다'를 열어 시민대학의 기본방향을 발표하고 전문가 의견 및 다른 지역 사례를 살펴봤다.
문경도 학습운영팀장은 주제발표에서 의정부 시민대학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내년 출범을 준비 중인 의정부시민대학은 시민이 주체가 되는 학습 공동체로, 시민이 직접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면서 성장하고 마을의 다양한 기관·단체와 협력하며 배우는 평생학습 교육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평생학습원 포럼 열고 청사진 제시
생활 지식 학습 마을 단체와 협력
창업멘토링·TV 등 시범사업 풍성
평생학습원은 의정부 시민대학과 관련해 다양한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나서는 '우리동네 발전소' ▲각 공공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새로운 공공 놀이터' ▲의정부역 서부지하상가 '청년몰'을 중심으로 평생학습 축제를 여는 '시민대학 Learning-mall' ▲시민강사가 일상 속 다양한 생활문화기술 관련 특강을 하는 '우리동네 숨은 고수'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창업 멘토링도 제공하는 '사장님께 물어보살~' ▲시민단체 및 기관과 연계해 사회적 이슈를 고민하는 'Think Room' ▲시민대학의 활동을 기록하고 알리는 '의정부 시민대학TV' 등이 시범사업에 포함됐다.
평생학습원은 시민대학을 통해 지역의 물적, 인적, 관계적, 정보적 사회자원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언제 어디서나 시민이 주도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학습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내년부터 운영될 의정부 시민대학을 통해 내 삶을 바꾸는 시민학습도시 의정부를 기대한다"면서 "시민대학이 시민학습도시 의정부의 힘찬 도약과 성장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