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으로 (주)흥아기연, (주)세종파마텍, 강운공업(주)를 선정했다.

인천시는 8일 '제7회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 수상 기업 현판식을 진행했다.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는 노후화한 산업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쾌적한 근로 환경을 만든 기업을 선정해 각종 지원과 혜택을 주는 시상식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4개 기업이 아름다운 공장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지난 9월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 공모를 통해 군·구와 중소기업 지원기관으로부터 12개 기업을 추천받았다.

인천시는 디자인·기술·경영·안전 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심사위원단을 꾸려 서류, 현장 심사를 거쳐 (주)흥아기연, (주)세종파마텍, 강운공업(주)를 최종 선정했다.

인천시는 수상 업체에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아이디어 우수제품 전시·판매장 우선 입점, 중소기업 디자인 개발 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한도 10억원)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주)흥아기연은 의약품 포장 설비와 포장 자동화 설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근로자의 휴식을 위한 사무실, 옥상정원, 각종 미술품과 운동시설을 포함한 문화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이 기업은 청년 근로자 맞춤형 복지제도를 운영해 동종 업계 대비 높은 청년 근로자 비율과 낮은 퇴사율을 유지하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약품 제조설비 기업인 (주)세종파마텍은 근로환경 개선 성과가 탁월하고,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등 직원과 소통·협력하는 분위기가 수상 이유로 꼽혔다. 방산 분야 전문기업인 강운공업(주)는 창의적 연구 활동을 위한 사무실과 연구공간 배치, 정기적인 음악회와 전시회 관람 추진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는 산업시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자발적 근로환경 개선을 장려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사업장과 산업단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