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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두 번째 상생메뉴 '리얼 공주밤 라떼' 판매처 중 한 곳인 수원 남수동 소상공인 카페 '카페 로스안데스'. 2022.12.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됐어요."

8일 방문한 수원시 우만동에 소재한 개인카페 '이콩이콩'에서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에서 만들었지만, 스타벅스엔 없는 메뉴인 '리얼 공주밤 라떼'를 판매하고 있었다. 리얼 공주밤 라떼는 스타벅스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 함께 개발한 메뉴다. 지난 8월 선보인 '한라문경스위티'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상생 음료로, 제품명처럼 공주밤을 사용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한라문경스위티' 이어 '리얼 공주밤 라떼'
경기·인천지역 38곳 카페서 5일부터 판매
"판매 후 젊은 고객들 유입… 매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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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두 번째 상생메뉴 '리얼 공주밤 라떼' 판매처 중 한 곳인 수원 우만동 소상공인 카페 '이콩이콩'. 2022.12.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됐어요."

수원시 우만동에 소재한 개인카페 '이콩이콩'에서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에서 만들었지만, 스타벅스엔 없는 메뉴인 '리얼 공주밤 라떼'를 판매하고 있다. 리얼 공주밤 라떼는 스타벅스와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이 함께 개발한 메뉴다.

지난 8월 선보인 '한라문경스위티'에 이어 두 번째 개발한 상생 음료로, 제품명처럼 공주밤을 사용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리얼 공주밤…' 2번째 상생
스타벅스 매장에는 없는 제품
경인 38곳 포함… 120곳 판매

스타벅스가 메뉴 개발에 참여했지만, 해당 메뉴는 스타벅스엔 없다. 상생 음료인 만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워주기 위해 스타벅스에서 판매하지 않는 것이다. 경기·인천지역 카페 38곳을 포함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전국 120곳의 카페에서만 맛볼 수 있다. 판매 수량은 총 6만 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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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두 번째 상생메뉴 '리얼 공주밤 라떼' 판매처 중 한 곳인 수원 우만동 소상공인 카페 '이콩이콩'. 2022.12.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이콩이콩은 안성광(35) 사장과 아내 류추완(30)씨가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로, 리얼 공주밤 라떼를 4천500원에 판매 중이었다. 이곳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 맞은편 빌라촌에 위치해 동네 주민들이 주로 찾던 카페였지만, 해당 메뉴를 개시한 지난 5일부터는 신규 고객이 늘었다.

지난 8일 오후 3시 기준 나흘간 343잔의 음료가 팔렸는데, 이중 리얼 공주밤 라떼의 비중이 18.1%(62잔)에 달한다. 안 사장은 "동네상권이라 비교적 기성세대가 많이 찾는데, 스타벅스 메뉴를 판매하면서 젊은 층이 유입됐다"며 "판매된 절반 이상이 신규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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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로스안데스에 스타벅스 메뉴 안내판이 걸려있다. 2022.12.8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수원 남수동에 위치한 개인 카페 '카페 로스안데스'도 해당 메뉴를 판매 중이다. 매장 입구에 한정판 음료를 판매한다는 입간판을 세워뒀는데, 이를 보고 들어오는 신규 고객이 적지 않다는 게 조영대(61) 사장의 설명이다.

해당 카페에서는 지난 6일에 4잔, 7일에 5잔, 8일에 10잔 등 사흘간 총 19잔의 리얼 공주밤 라떼가 판매됐다. 판매량이 날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이다. 조 사장은 "매출에 조금씩 도움이 되고 있다"며 "스타벅스가 '상생'이란 말에 어울리는 좋은 취지의 이벤트를 기획한 것 같다"고 평했다.

인기에 힘입어 해당 메뉴를 만들기 위한 원·부자재 소진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1차적으로 카페에 원부자재를 지원했는데, 물량 소진이 빠른 곳은 신청하면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