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여행하고, 서해안 제철 해산물도 맛보세요."

해양수산부와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은 계묘년 새해를 앞두고 12일 등대 스탬프 투어 '풍요의 등대 여권'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우리나라 등대를 홍보하고 바다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된 등대 스탬프 투어는 2017년 시즌 1 '아름다운 등대'를 시작으로 2021년 시즌 2 '역사가 있는 등대', 올해 시즌 3 '재미있는 등대'를 출시했다.

전국의 등대를 대상으로 한 기존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은 해산물이 풍부한 서해안의 등대로 구성돼 있다. 해수부는 스탬프투어가 등대의 낭만을 즐기며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알찬 여행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여권에 포함된 등대는 연평도등대, 용기포항서방파제등대, 인천항역무선방파제등대 등 인천 해역 등대를 포함해 모두 17개다. 경기 평택에 있는 국화도항A호 방파제 등대, 궁평항 북방파제등대, 입파도등대, 제부도항 방파제등대 등도 포함돼 있다.  


해수부, 풍요의 등대 여권 출시
17곳 완주땐 한정판 오르골도

참여 방법은 등대여권(종이, 모바일)을 소지하고 등대 16개소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찾아 스탬프를 찍고 인증사진을 촬영하면 된다.

종이 여권은 등대와 바다 홈페이지(www.lighthouse-museum.or.kr/sea/passport/apply)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바일 여권은 앱스토어에서 '스탬프투어'를 검색하고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완주자에게는 완주증서와 함께 한정판으로 제작한 등대 오르골 1천세트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해수부는 스탬프투어 참여자의 편의를 위해 '등대스탬프투어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했다.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 등대와 스탬프함 위치, 운영시간 등 참여자가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해 실시간으로 자동응답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내년 1월 말까지 등대 포스터를 SNS에 게재 후 인터넷 주소(URL)를 등대와 바다 홈페이지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풍요의 등대 테마에 걸맞게 우리나라 서해안 등대들을 선정했다"며 "등대여행과 함께 겨울 제철을 맞아 활기가 넘치는 서해안의 싱싱한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