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보고회
지난 8일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안양 평촌스마트베이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전문기관, 참여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2022.12.8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 제공

경기도교육청과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가 함께한 창의융합 체험학습이 최종 성과보고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는 안양시 평촌스마트베이 대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전문기관, 참여학교 교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문기관 연계 상호협력형 체험학습 최종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협회는 경기도교육청과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경기도 중학교 17개교, 고등학교 15개교, 학생 1천711명, 교사 98명 등 모두 32개 학교 1천809명이 참여한 체험학습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학생이 기획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형 체험학습으로 전문기관과 연계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육 생태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벗어나 전문기관과 대학에서 웹툰으로 만들어 가는 나만의 이야기, 우리가 만들어갈 DMZ 생태과학, 꿈을 찾아 나는 드론, 메디컬 사이언스 등 총 4개 프로그램, 12개 체험 모듈을 직접 선택하는 체험형 학습을 펼쳤다.

이를 통해 참여한 학생은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 체험으로 확장되는 경험을 했고, 성과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학생 주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오픈 10여분만에 접수 마감 '호응'
현장 피드백 반영 발전방향 논의
"일회성 아닌 깊이있게 탐구하길"


이번 최종보고회는 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의 현장 피드백을 반영하고 경기도형 체험학습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의 시간으로 이뤄졌다.

양명여자고등학교 정연준 교사는 "학교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았던 의학과 공학이 융합된 메디컬사이언스 체험학습은 학생들에게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고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체험 프로그램이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체험의 기회를 가져 깊이 있게 탐구하고 체험하는 학습으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경기도에서 진행된 단일 체험학습으로는 최대 규모로 접수 10여분 만에 전체 과정 접수를 마감하는 등 큰 호응 속에 시작됐다. 운영을 맡은 퍼실리테이터에 고학력 경력 단절 여성을 채용해 지역 경제 선순환 효과를 기했고, 학생이 스스로 자신이 참여할 체험학습의 과정을 설계했다는 게 특징이었다. 체험학습 이후엔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단발성 흥미 위주의 교육으로 끝나지 않도록 전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이번 체험학습은 전 분야에 걸쳐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전체 1천711명 참여학생 중 1천698명이 참여한 만족도 조사에서 드론(96.3%), 웹툰(95.9%), 생태과학(94%), 메디컬(91.7%)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참여교사 만족도는 99.1%(98명 중 93명 응답 참여)였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