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댄스 임해나-취안예(경기일반) 조가 한국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해나-취안예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팔리벨라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1.68점, 예술점수(PCS) 46.64점, 총점 98.32점을 받아 리듬댄스(64.21점)와 합한 최종 총점 162.5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나디아 바신스카-피터 보몬트가 최종 총점 167.26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체코의 카테리나 므라즈코바-다니엘 므라제크가 최종 총점 161.54점으로 임해나-취안예 조의 뒤를 이었다.

2022~2023시즌 1차 대회 금메달, 7차 대회 은메달을 차지해 한국 최초로 상위 6개 팀이 겨루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한 임해나-취안예는 한국 선수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아이스댄스 시상대에 섰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의 이중국적을 갖고 있는 데,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지만, 임해나와 호흡을 맞추며 한국을 대표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에서는 페어와 아이스 댄스에 나서는 두 선수 모두 같은 국적을 가져야 하나, ISU 주관 대회에서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선 김예림이 최종 6위를 기록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