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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이 지난 9일 고난도 로봇수술 1천례를 축하는 기념행사를 암센터에서 개최했다. /길병원 제공

가천대 길병원은 고난도 로봇수술 1천례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가장 최신의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Xi'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장비는 고화질 3D 영상과 10배로 확대된 시야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로봇수술은 더욱 정교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하고, 흉터가 작으며 회복이 빠른 수술이 장점이다. 환자는 통증이나 출혈이 적고 입원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고, 빠른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한다.

통증·출혈 적고 빠른 일상 복귀
비뇨의학과 54% 진료과별 '최다'
"시대 앞선 기술 의료현장 적극 활용"

가천대 길병원 로봇수술센터 이운기 센터장은 "로봇수술 건수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매우 빠른 시간 안에 1천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이 같은 성과는 모두 소속된 의료진들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료과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립선암, 신장암, 신우암 등을 치료하는 비뇨의학과(54%)에서 로봇수술이 가장 많이 활용됐다. 이어 갑상선암을 전문으로 하는 갑상선클리닉(26.8%),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을 치료하는 산부인과(11.3%) 순이었다. 외과, 대장항문외과, 이비인후과, 유방암클리닉 등에서도 다양한 질환을 수술하고 치료하는데 활용됐다.

가천대 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비뇨기과, 갑상선질환,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전문 코디네이터가 환자 개인에 맞는 최적의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우경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 인공지공, 로봇수술 등 앞선 기술을 의료에 최적화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시대를 앞서가는 의료기술을 적극 의료현장에서 활용,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