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셋째 주에도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질주는 계속될까.
12일 현재 공동 2위인 고양 캐롯과 울산 현대모비스에 3.5경기 차이로 앞서며 단독 선두(15승 5패)를 달리고 있는 안양 KGC인삼공사. 안양은 오는 15일에 홈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상대하고 17일에는 수원KT아레나에서 수원 KT와 맞붙는다. 18일에는 다시 홈에서 서울 SK와 경기를 치른다.
대진은 나쁘지 않다. 12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전주 KCC는 8승 11패를 기록하며 7위로 처져 있다. 12일 기준으로 수원 KT는 7승 12패로 원주 DB와 함께 최하위를 기록 중이며 서울 SK도 10승 10패로 5위에 올라 있다.
안양은 12일 기준으로 경기당 평균 83.3점을 넣으며 10개 구단 중 3위를 기록, 이 부문 상위권에 올라있다. 외국인 선수인 오마리 스펠맨이 경기당 평균 19.7점을 득점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고, 변준형이 경기당 평균 5.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지원하고 있다.
팀을 오랜 기간 맡았던 김승기 감독이 캐롯으로 떠나고 김상식 감독이 새롭게 팀을 맡았지만 탄탄한 조직력으로 2022~2023 시즌 프로농구판을 주도하고 있다.
프로농구 선두 굳힐지 관심 집중
캐롯·현대모비스 3.5경기차 앞서
이번주 KCC·KT·SK 차례 상대
이번 시즌 새롭게 프로농구 무대에 참가한 고양의 기세도 무섭다. 12일 기준, 11승 8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2위를 기록 중인 고양은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를 상대하고 17일 홈인 고양체육관에서 서울 SK와 경기를 치른다. 이후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창원 LG와 맞대결을 벌인다.
캐롯은 팀 내 최고 연봉자인 전성현이 경기당 평균 17.6점으로 국내 선수 중 이 부문 1위에 오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팀 내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이정현은 경기당 스틸 부문에서 2.1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다. 고양은 최근 5경기에서 2승 3패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지만 5할 승률을 넘기며 저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경기도 연고 프로농구 구단 중 가장 마음이 급한 쪽은 수원이다. 최근 5경기에서도 1승 4패로 좋지 않다. 수원은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다. 15일에는 서울 SK를 상대하고 17일에는 리그 1위인 안양을 상대한다. 상대가 버겁긴 하지만 이제는 승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6위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2경기 차이를 보이는 수원은 아직 충분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시점이다. 수원이 12월 셋째 주를 반등의 계기로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