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르시치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2 카타르 월드컵 3·4위 결정전에서 선발 출전해 1-1로 치열하게 전개되던 경기의 결과를 갈랐다.
그는 마르코 리바야(스플리트)가 중앙에서 넘겨준 공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차기 슈팅을 성공시켰다. 리바야가 패스할 때 오르시치는 페널티 지역 왼쪽 라인을 따라 달리고 있어 오른발로 슈팅에 힘을 싣기 어려워 보였으나, 그의 발에 걸린 공은 예리하게 휘며 반대편 포스트를 맞고 상대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2015~2018년 전남·울산서 활약
크로아티아, 모로코전 승리 견인
오르시치의 결승골에 앞서 크로아티아는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반 페리시치(토트넘)의 헤너 패스를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의 다이빙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2분 후 실책성 플레이로 모로코의 아슈라프 다리(브레스트)가 만회골을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로코의 하킴 지야시(첼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크로아시타의 로브로 마예르(렌)가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 앞으로 높게 뜬 것을 다리가 골로 연결시켰다.
이날 경기로 아프리카·아랍권 팀으로는 처음 4강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아랍권 국가에서 열린 대회에서 화제를 모았던 모로코는 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모로코의 레그라기 감독은 "우리는 모로코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줬다"며 "많은 사람들이 대회를 시작하기 전에 모로코를 의심했다. 하지만 우리는 예상을 깨고 더 높은 곳까지 올라왔다. 이제는 미래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이번 월드컵의 의미를 밝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