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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천지검 전경. /경인일보DB

검찰이 경찰과 협력해 인천지역 최대 규모 폭력조직인 '간석식구파' 신규 조직원 20여명을 기소했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김연실)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등의 구성·활동 혐의로 인천지역 최대 규모 폭력조직 '간석식구파'의 신규 조직원인 A씨(23) 등 3명을 구속하고, B씨(27) 등 2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폭력조직인 간석식구파에 가입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989년 결성된 간석식구파는 2011년 길병원 장례식장 앞 난투극과 2018년 광주 보복원정 사건 등으로 핵심 조직원들이 대거 구속돼 세력이 약해지자 조직 확장을 위해 최근 20대 조직원을 새로 영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9월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고, 검·경이 협력해 올해 2월 신규 조직원 19명을 입건했다. 이어 이달 13일 신규 조직원 5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이들은 중고차 사기, 대포통장 유통, 폭력 범죄 등 각종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와 인천경찰청은 조직폭력 범죄와 관련해 수사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수사 과정을 공유하는 등 협력해 조직폭력 범죄를 엄단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직 규모가 커지면 다른 지역 폭력조직과 집단충돌이 발생할 수 있어 확장을 저지하고자 선제적으로 단속했다"며 "앞으로도 조직폭력 범죄에 대해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폭력조직에 대한 단속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