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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라 흰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 가격이 오른 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 제품을 고르고 있다. 2022.11.17 /연합뉴스

새해를 앞두고 유제품 가격 인상 붐이 계속되고 있다. 낙농가와 유업계가 원유 가격을 결정한 이후, 흰 우유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치즈 등 유가공품도 가격 상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해부터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2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유통채널별로 치즈 등 유가공품 제품 공급가 인상을 협의 중이다. 인상률은 평균 10%, 인상 제품군은 50종 가량이다.

주요 인상 품목으로는 '덴마크 구워먹는 치즈' '소와나무 슬라이스 치즈' 등이다. 슬라이스 치즈 31종, 피자치즈 11종, 스낵치즈 1종, 자연치즈 1종, 크림 3종 등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동원F&B 관계자는 "아직 유통채널별로 협상 중으로, 1월 중에 10% 내에서 공급가를 인상할 예정"이라며 "품목은 전 제품 협상 중으로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원F&B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치즈는 덴마크, 호주 등에서 원료를 수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상이변으로 유럽의 수출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물류비 역시 상승했다.

빙그레도 새해부터 일부 유제품 출고가를 인상한다. 슈퍼콘, 붕어싸만코, 빵또아, 투게더 등 아이스크림이 대상이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 1일 편의점 채널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슈퍼콘, 붕어싸만코, 빵또아는 기존 2천원에서 2천200원, 투게더는 8천원에서 9천원으로 각각 12.5%, 10% 올렸다.

편의점에선 가격 인상분을 미리 적용했는데, 이런 움직임이 다른 유통채널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