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재로드 존스의 맹활약으로 2연승을 달리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25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KT는 원주 DB를 77-64로 완파했다.
2쿼터까지는 치열한 승부가 전개됐다. KT는 재로드 존스의 3점슛과 하윤기의 2점슛으로 1쿼터를 18-17로 앞섰다. KT는 2쿼터에도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2쿼터 2분 1초를 남기고 재로드 존스의 3점이 터진 KT는 39-35로 DB에 4점을 앞선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KT에 뒤지긴 했지만 DB도 김종규와 이선 알바노를 앞세워 KT를 집요하게 추격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3쿼터에 18점을 넣은 KT는 DB를 12점으로 묶으며 승기를 잡았다. 하윤기의 2점이 계속 터졌고 3쿼터 49초를 남기고 재로드 존스가 또다시 3점을 성공하며 DB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4쿼터 2분 4초를 남기고는 KT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레스터 프로스퍼마저 3점을 꽂아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DB는 5.9%의 3점슛 성공률로 부진했다.
17득점·8리바운드 잡으며 활약
내일 모비스 상대로 3연승 도전
KT의 재로드 존스는 이날 경기에서 17점을 넣고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윤기는 17점에 14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도왔고 레스터 프로스퍼도 17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KT는 교체된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출전한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남은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하윤기, 양홍석, 정성우 등 국내 주축 선수들이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들이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는다면 이른 시일 안에 중위권 도약도 노려볼 만하다.
KT는 27일 수원KT아레나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올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