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최강' 수원 현대건설, 대전 KGC인삼공사에 덜미 잡히며 올 시즌 첫 패배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수원 현대건설과 대전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현대건설 황연주(오른쪽)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현대건설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 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대전 KGC인삼공사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배하며 올 시즌 연승 행진을 '15'에서 마쳤다. 이날 경기 패배로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25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정규리그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1세트를 25-21로 승리한 현대건설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KGC인삼공사는 2세트를 25-22로 가져가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도 KGC인삼공사가 공격을 주도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 황연주와 양효진이 공격에서 힘을 냈지만,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인 엘리자벳의 공격이 터지며 18-25로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올 시즌 15연승을 달리며 여자 프로배구 최강 팀으로 군림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에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공격이 살아나며 25-17로 KGC인삼공사를 물리쳤다.

15점을 먼저 내는 팀이 승리하는 마지막 5세트.

KGC인삼공사는 이소영의 공격 성공으로 5세트 초반 8-3으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의 블로킹으로 6-9로 따라 붙었지만, 분위기를 탄 KGC인삼공사의 엘리자벳과 이소영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9-15로 5세트를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현대건설 양효진은 20점을 득점하며 여자 프로배구 역대 통산 공격 득점 5천 점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5승 1패로 여전히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를 굳게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오는 29일 홈인 수원체육관에서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2위 인천 흥국생명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