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동구의 인구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의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5만8천809명으로, 두 달 전보다 400여명이 늘었다. 동구청은 인구 증가 요인으로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총 2천562가구 규모의 동인천역 신규 아파트 단지를 꼽았다. 동구에는 현재 재개발 6곳과 재건축 1곳, 주거환경개선 1곳 등 총 8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동구청은 또 가로주택정비 9곳, 지역주택정비 3곳 등 12곳의 소규모 주택정비사업도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인구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간담회 개최·기반시설 비용 지원
區, 2024년까지 10만명 달성 목표
2000년대 들어 동구의 인구는 2010년 7만9천663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4월에 인구 6만명대가 무너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동구청은 인구 유입 등을 위한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개발 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동구청은 재개발조합이나 협력사와 간담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또 재정적으로도 타당성 검증 용역이나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26일 "인구 유입을 위한 공모전 등 지역 맞춤형 정책을 발굴해 오는 2024년까지 인구 10만명 달성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인구 정책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는 만큼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인구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