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경기도를 빛낸 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7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22 경기도체육상 시상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경기도체육대상 수상자는 지난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천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성남시청)에게 돌아갔다.

최민정은 1천500m 금메달 외에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천m와 여자 3천m 계주에서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며 3개의 메달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시상식에는 최민정 선수의 어머니인 이재순씨가 참석해 대리 수상했다.

전문체육진흥 선수 부문 최우수상에는 최민정의 후배 김길리(서현고)가 선정됐다. 김길리는 지난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천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차세대 한국 여자 쇼트트랙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또 전문체육진흥 지도자 부문에는 유도 명문인 의정부 경민고를 이끄는 황보배 지도자가 최우수상을 받았고 생활체육진흥 지도자 부문에서는 성남시체육회 황민숙씨 등 12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 전문·생활체육진흥 공로 부문에서는 최대동 경기도골프협회장, 김두현 경기도검도회장, 홍경래 경기도레슬링협회장을 포함해 20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포함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 김현수 경기도청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경기도 체육의 위상을 높인 선수들에게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2023년 경기도체육회는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성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