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어딘가 싶을 정도로 경기가 침체돼 가고,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 등에 마음 놓을 곳 없는 요즘이다. 여기저기서 우울한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지친 영혼 쉬어가세요. 쉼 카페에 오셔서 몸 마음 다 부려놓고 쉬세요'라며 낮은 음성으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소설책이 출간됐다.
소설가 정기옥은 인생이 지치고, 앞이 어두울 때 누구나 읽고 위안받을 수 있는 단편소설 8편을 모았다. ▲두 그림자 ▲쉼 카페 ▲마른 뼈 ▲원형감옥 ▲아홉 개의 풍선 ▲에셀나무 아래에서 ▲빈자리 ▲돌을 든 여인 등으로, 사람마다 자신의 빛깔로 빛날 수 있다는 믿음이 담긴 글들이다.
유튜브 '책먹는즐거움 정기옥 작가'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정 작가는 칼빈대 복지상담대학원에서 인문학을 전공했으며, 2018년 계간지 '크리스천문학나무'에 소설 '돌을 든 여인'으로 신인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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