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정남면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꿀맛나는세상(주)는 육가공 식품업체다.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긴 했지만, 공공기관도 아니고 일반기업인 이곳에 직원들로 이뤄진 '사랑의 봉사단'이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이라 회사 수익창출에만 신경을 써도 24시간이 모자랄 상황이지만, 봉사단 단장이자 회사 수장인 임경환(사진) 대표의 신념으로 봉사활동도 회사 운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됐다.
그는 나눔 봉사를 통해 오히려 회사가 더 도약하고 단합하는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어려운 이웃에 3년째 연탄·김장 지원
외국인근로자도 참여시켜 문화 체험
임 대표는 "처음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육가공식품을 나누는 수준에서 봉사가 이뤄졌다. 그런데 맛본 이들이 맛있다며 고마움을 표하고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차 확대하게 됐다. 그러던 중 지역 내 연탄 지원이 부족하다는 말에 연탄봉사에 나섰고 3년 전까지 이를 통해 지역에 온기를 더했다"고 말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봉사활동 수요가 달라졌고, 이에 부응해 3년 전부터는 김장김치 봉사활동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물가가 올라 김장 담그기도 힘들다는 얘기가 많아 시작했다. 지난해 200포기를 했고, 올해는 지난달 직원과 가족봉사자로 구성된 봉사단 90여명이 모여 300포기를 했다. 내년에는 500포기로 늘려볼 예정"이라고 했다.
꿀맛나는세상의 직원은 100명 남짓이다. 이 중 15명이 외국인노동자로, 임 대표는 이들도 봉사활동의 한 축으로 활동케 했다. 그러면서 조화로운 직장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로까지 활용돼 일석이조가 되고 있다.
임 대표는 지난 5월엔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는데 "봉사는 꾸준히 할거고, 내년에는 수출기업으로도 이름을 알리고자 한다"며 일이면 일, 봉사면 봉사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