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응원 부탁드려요'
29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12.29 /연합뉴스

2022~2023 SK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일정이 내년 1월 5일 광명체육관에서 인천시청과 삼척시청의 경기로 시작된다.

이번 리그는 지난 달에 남자부가 먼저 개막했으며, 여자부는 당시 인천과 서울에서 개최된 아시아선수권대회 일정으로 인해 새해에 막을 올리게 됐다.

개막에 앞서 경기도를 연고로 하는 SK슈가글라이더즈, 인천시청 등 경인지역 팀들을 비롯한 여자부 8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각오를 밝혔다.

SK는 광주도시공사와 함께 8개 구단 감독들이 꼽는 우승 후보로 선정됐다.

핸드볼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김경진 SK감독 "목표는 우승"
문필희 인천시청감독 "4위 노려"

SK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공수에서 전력 보강을 마쳤다. 김경진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SK는 이달 초 심해인(35), 송지은(26) 영입을 발표한 바 있다.

미디어데이에서 김경진 감독은 "송지은이 공격, 심해인은 수비에서 큰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목표는 우승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과 함께 참석한 이현주는 "지난 시즌보다 수비와 공격이 모두 잘 보완됐다"며 "노련한 플레이와 젊은 선수들이 보여주는 패기 있는 플레이로 우승해 팬들과 소고기 회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청은 김온아(34)를 '디펜딩 챔피언' 삼척시청에 내주고, 삼척시청에서 활약하던 이효진(28)을 데려왔다. 국내 대표 센터백간에 자리를 맞바꾼 것이다. 인천시청은 보다 젊어졌다. 언니 김온아와 함께 인천시청에서 뛰었던 김선화(31)도 대구시청으로 이적했다.

2020~2021시즌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문필희 인천시청 감독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노린다. 인천시청의 주장 신은주는 "30대가 없는 젊은 팀"이라고 인천시청을 소개했다. 이어서 "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신선한 핸드볼을 보여주겠다. 우승한다면 팬분들과 장어로 회식하러 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