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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옐레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2.12.29 /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인천 흥국생명을 넘어서지 못하며 이번 시즌 2연패를 기록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가 공격을 주도하며 강적인 현대건설을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14승 4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승점 42로 현대건설(15승 2패·승점 42)과 승점이 같아졌다. 두 팀은 향후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김연경 30득점·옐레나 25득점 '쌍끌이'
양팀 승점동률 '치열한 순위 싸움' 예고
현대건설, 야스민 부상 공백 못 메워

1세트를 25-23으로 승리한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 흥국생명의 거센 반격에 시달렸다.

2세트를 20-25로 흥국생명에 내준 현대건설은 3세트에 돌입했다.

3세트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김연경의 공격 성공으로 21-18로 흥국생명이 앞서나가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했지만, 현대건설 황연주와 정지윤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27-27이 됐다. 흥국생명은 옐레나의 페인트 공격이 성공하며 28-27로 앞섰고 결국 3세트를 29-27로 이겼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의 상승세는 4세트로 이어졌다. 옐레나와 김연경의 공격을 앞세워 14-7로 크게 앞서 나간 흥국생명은 박수연의 서브 득점과 이원정의 블로킹까지 성공하며 20-10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공격 등으로 14-23까지 추격했지만 크게 벌어진 점수 차이를 좁히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은 30점을 득점하며 맹활약했고 외국인 선수인 옐레나도 25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현대건설은 공격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