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2022년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KT는 올 시즌 11승 15패를 기록, 7위에 자리했다. 6위 전주 KCC와는 2경기 차이로 플레이오프 진출권 코앞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30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KT는 서울 삼성에 88-78로 승리했다.
KT는 1쿼터 하윤기의 연속 6득점으로 6-0으로 앞서나갔다. 김영환과 양홍석이 3점이 성공한 데 이어 1쿼터 1분 19초를 남겨놓고 재로드 존스의 3점까지 성공하며 KT는 25-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KT는 레스터 프로스퍼와 김동욱의 공격이 성공하며 삼성에 앞서 나갔지만, 삼성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이정현과 김시래가 반격에 나서며 31-35로 점수를 4점 차이로 좁혔다. KT는 2쿼터 1분 55초를 남겨두고 재로드 존스의 3점이 터지며 달아나려 했지만, 삼성 김시래가 2쿼터 1초를 남겨놓고 2점을 성공하고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끈질기게 따라왔다. 2쿼터는 44-41로 KT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그러나 KT는 홈 4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3쿼터 8분 15초를 남겨놓고 KT 재로드 존스가 3점을 성공해 51-41이 됐고 양홍석의 3점을 터지며 KT는 삼성에 계속 앞섰다. 3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하윤기의 슬램덩크까지 터진 KT는 68-5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KT 베테랑 김동욱의 3점이 성공하며 71-59가 됐다. 이후 경기 중반까지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다.
KT 레스터 프로스퍼가 4쿼터 5분 53초를 남겨두고 골밑슛에 성공하며 75-62를 만들었다. 레스터 프로스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덩크슛에 이어 골밑슛까지 성공했다. KT 최성모의 3점이 성공하고 정성우의 레이업 슛이 골망을 가르며 KT는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기는 KT의 10점 차 대승으로 끝났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서 감독은 "목표로 했던 2022년 연말 홈 4경기를 다 이기게 돼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서 감독은 "빠른 시일 안에 5할 승률을 만들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3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KT 하윤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감독님께서 계속 찬스 때 슛을 던지라고 하시고 선배 선수들도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해서 자신 있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거 같다"고 상승세의 원인을 설명했다.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린 KT는 2023년 1월 1일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캐롯을 상대로 시즌 12승째에 도전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