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첫 경기에서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고양 캐롯을 꺾고 5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캐롯은 4연패에 빠지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시즌 경기에서 KT는 캐롯에 90-77로 대승을 거뒀다.
KT는 1쿼터부터 하윤기와 양홍석의 공격을 앞세워 캐롯에 29-21로 앞섰다.
그러나 캐롯은 2쿼터에 27점을 넣으며 11점에 그친 KT를 압도했다. 캐롯은 2쿼터에 에이스 전성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이정현과 김강선의 3점이 터지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90-77 대승… 캐롯, 4연패 수렁
6일 인삼공사 안양 원정 맞대결
경기는 캐롯의 분위기로 가는 듯했지만, KT는 3쿼터에 28점을 넣고 캐롯의 공격은 12점으로 막았다. KT는 3쿼터 7분 37초를 남겨두고 베테랑 김동욱의 3점이 성공했고 6분 29초를 남겨놓고는 한희원의 3점이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홍석과 재로드 존스의 2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3쿼터까지 68-60으로 앞섰다.
마지막 4쿼터에도 이변은 없었다. 4쿼터 9분 26초를 남겨두고 한희원의 3점이 성공한 KT는 양홍석의 3점이 터지며 4쿼터에도 외곽에서 강세를 보였다.
4쿼터 7분 3초를 남겨놓고는 최성모의 3점까지 성공한 KT는 4쿼터 막판 재로드 존스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캐롯도 4쿼터에 17점을 득점하며 거세게 추격했지만 3쿼터에 많은 득점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국, 4쿼터에 22점을 넣으며 안정된 공격력을 선보인 KT가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KT 양홍석과 재로드 존스가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양홍석은 24점을 넣고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재로드 존스는 24득점에 1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한희원과 최성모도 각각 16점과 13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도왔다. KT는 26개의 3점슛을 던져 13개를 성공하며 50%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외곽에서 캐롯을 압도했다.
KT는 오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