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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은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경쟁력을 가진 인천을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민의 행복을 키우고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2023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경인일보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인천의 변화와 희망을 주문한 시민들을 위해 그리고 인천의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발로 뛰며 일했다. 인천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 시장은 "민선 8기에서 추진 중인 각종 정책과 사업들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되는 미래형 사업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 내항 중심의 제물포 르네상스와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등이 대표적인데, 올해는 그런 미래의 성장을 위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역대 최대인 약 14조원의 예산을 시민 행복과 인천의 미래를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며 "원도심 활성화, 도시철도망 확충, 100조 경제시대 달성, 복지·문화 강화 등을 추진해 모두가 잘사는 균형도시, 배려와 소통의 도시, 혁신도시 인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수도권쓰레기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선 "4자 협의체(인천시·서울시·경기도·환경부) 합의 사항의 철저한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며 "임기 내 대체매립지를 확보해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국비 확보
글로벌 도시 위상 각국 대사 대상 활동도
제물포 르네상스·뉴홍콩시티 공약 실현
도시철도망 등 역대 최대 14조 예산 편성

4자협의체 합의 이행 원칙 '매립지' 풀 것
시민과 소통하며 자원순환센터 3곳 신설
60만개 일자리 창출·창업가 해외 진출도
인천 출신 첫 시장으로서 초일류도시 성장


다음은 유정복 시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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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부 주요 인사들과 만나서 현안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국비 확보 노력도 적극적으로 해서 인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해외 출장도 많이 다녀왔는데 투자 유치와 교류 협력 강화, 재외동포청·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을 위한 활동이었다.

인천의 미래를 찾는 과정이었다는 생각이다. 올해는 각국 대사나 주한 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도시 인천의 위상을 제대로 이해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북한의 무인기 출현 등 안보문제가 있었는데,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으로서 각 부대 지휘관 등과 합동 회의를 계획하고 있다. 지자체로서 정보 접근에 한계가 있지만,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다. 서해 5도 주민 정주 지원도 강화하겠다."

-올해 역점 정책이 궁금하다.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원 정도의 예산을 시민 행복을 키우고,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중점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복지와 문화·체육분야 지원 강화, 세계 초일류도시 기반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제물포 르네상스를 비롯해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등 시민과 약속한 주요 공약사업을 실현하고, 100조 경제시대 달성을 위한 인천 전략산업 육성·지원 등에도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제물포구와 검단구, 영종구 등을 만드는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작업을 비롯해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격상 등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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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공

-수도권매립지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말해달라.


"인천시는 4자 협의체 합의사항 이행을 원칙으로 임기 내 대체매립지를 확보해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대체매립지는 서울시, 경기도 등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고, 4자 협의체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대체매립지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 등의 문제를 풀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소각장 건설 문제도 현안이다.

"자원순환센터 3개를 신설하고, 기존 자원순환센터 1개를 현대화해 2026년 수도권 내 가연성 폐기물 직매립 금지 규정을 준수할 계획이다. 현재 관련 절차가 추진 중인데, 시설을 지하화·첨단화하고 주민이 원하는 편익시설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과 소통하면서 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해 나가겠다."

- 최근 일자리 6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인천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젊은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인천의 잠재력 중 하나다. 우선 유력한 국내외 대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창업도 중요하다. 군·구별로 스타트업 센터를 둬서 창업을 지원하고,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100명의 청년 창업가를 해외에 진출시키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중요한 시도가 될 것이다.

구인 업체와 구직자가 제대로 연결되도록 실질적 인센티브를 부여하면서 내실 있게 일자리 정책을 추진할 생각이다.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K-바이오랩허브 구축, 항공정비단지 조성, 미래차산업 전환 등도 적극 지원해 인천의 미래를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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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망 확충 계획에 시민들 관심이 많다.


"인천발 KTX,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 등 현재 추진 중인 철도망 확충사업을 비롯해 단절된 도심을 연결할 인천지하철 3호선과 서울 접근성을 높일 제2경인선, 인천의 미래를 위한 GTX-D Y자 노선과 E노선 등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고 제4경인고속도로 신설, 광역도로 확충 등으로 모든 길을 편리하게 연결하는 '올 웨이즈 인천 2.0' 시대를 열겠다."

-새해를 맞은 시민들께 한마디해 달라.


"인천은 세계적 초일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과 환경,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춘 몇 안 되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인천 출신 최초 시장으로서 인천을 세계 초일류 도시로 성장시키겠다. 이 비전을 믿고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시민 모두 희망찬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